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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1984 조지오웰의 대표작 소개

by lifeway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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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안녕하세요. 조지오웰의 소설을 알아보겠습니다. 동물농장 다음으로 유명한 조지오웰의 1984는 풍자와 사회 비판적 요소가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현실과 소설의 유사성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소설의 주요 내용과 주제, 작품을 읽고 느낀 점을 담아서 독후감을 살펴봅시다. 조지오웰에 대한 작가소개는 이전 포스트인 동물농장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줄거리

배경은 1984년이며 독재정권이 세상을 장악한 미래입니다. 한 정권이 미래의 영국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습니다. 소설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것은 바로 1m가 넘는 커다란 얼굴이 박힌 포스터입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포스터의 눈동자가 마치 사람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다니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게다가 포스터 아래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Big Brother is watching you."

 

이 말은 항상 실현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당이 독재 정부를 이룬 오세아니아의 로빈슨 주 에어샤이어에 살고 있는 주인공 윈스턴. 그는 진리부에서 일하는 하급 당원으로서, 과거의 기록을 조작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정당이 주장하는 바와 일치하도록 과거의 기록을 왜곡하는 일입니다.

주인공은 억압된 사회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정말 모든 것을 철저히 감시 당합니다. 지독하게 철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야외는 물론이며 집안에도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모든 행동, 대화를 감시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기 쓰는 것마저 허용되지 않는 국가입니다. 일기 쓰는 것은 불법은 아니었으나, 발각될 경우 사형 또는 강제 노동 25년형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사실상 불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카메라의 렌즈가 닿지 않는 방 코너에서 몰래 일기를 쓰면서 일탈하게 됩니다.

 

정확히 사상경찰이 언제 감시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모르기 때문에  1분 1초 매시간 곤두선 채로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내는 모든 소리가 도청 당하고 있으며, 동작 하나하나 다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오랜 세월을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제약이 걸린듯한 생활은 숨 쉬듯 자연스러운 본능적인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당은 국가의 모든 권력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통제하고 감시하며, 빅 브라더라는 독재자의 얼굴을 내세웁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빅 브라더를 찬양하고 숭배하기까지 합니다. 광신도처럼 빅 브라더에 대한 존경을 비치는 사람들을 보고, 주인공은 혐오를 느낍니다. 사실 그는 통제에 대한 불만을 가득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은 나날이 부풀어갑니다. 그러나 내면의 소리일 뿐 현실적인 반란은 불가능했습니다. 

결말

그러나 그의 삶에 줄리아가 찾아왔습니다. 줄리아도 윈스턴처럼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이기에 공통점에 끌렸습니다. 윈스턴은 인간의 본성에 서서히 접근하게 되고, 자유가 있는 삶에 대한 새로운 느낌에 눈 뜨게 됩니다. 전에 없던 무한한 만족감에 대한 희망을 마주했고, 삶에 대한 무한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을 만큼 충만한 상태를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더욱 확고히 정부에 저항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런 와중에 정치적 입장을 같이 하는 오브라이언을 만나 골드슈타인에 합류하게 됩니다. 골드슈타인은 독재 정치에 저항하는 비밀세력입니다.

진리부에서 일하는 윈스턴과 줄리아는 목숨을 걸고 비밀 연애를 이어가고, 빅 브라더가 타도되는 미래를 그립니다. 불행하게도, 사상경찰은 벽 속에 텔레스크린으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자비하게 잡혀서 감옥에 투옥됩니다. 대체 왜 들켰을까요? 알고 보니 오브라이언은 사상적 반역자를 정상인으로 만드는 빅브라더의 수하였죠. 그는 윈스턴과 줄리아에게  신체적, 심리적 고문과 세뇌를 자행합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 끝에 윈스턴은 줄리아를 배신하게 되고, 자신의 욕망과 사상을 버리고 순응하여 풀려나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줄리아와 마주했으나, 다시 빅 브라더의 통제에 속하기를 택했습니다. 둘은 기약 없는 작별을 고하면서 끝이 납니다. 현실적이고도 씁쓸한 결말에 입이 텁텁해집니다.

느낀 점

1984는 공포스러운 디스토피아 사회를 그린 소설으로, 극한의 통제가 시행되었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소설을 통해서 조지오웰은 권력과 통제에 대한 경고를 보여줍니다. 1984가 출간된 지 시간이 너무나 지났는데도, 독자로 하여금 지나친 권력이 얼마나 인간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물론 우리는 저 정도의 독재 사회에 살고 있지 않지만, 일상을 살다 보면 문득 빅 브라더를 상기시키는 사례를 발견하게 됩니다. 개인 정보 보호, 언론 통제 등이 그것이 아닐까요. 언론을 통해 인식을 조작하는 현실 세계의 뉴스와 정보에 대한 믿음에 대해 곱씹어 보게 합니다.

 

아마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은 윈스터와 줄리아의 메인 스토리일 것입니다. 사랑마저 허용되지 않는 차가운 회색빛 사회에서도, 사람의 마음은 막을 수 없는 모양입니다. 주인공 둘은 목숨을 건 사랑을 이어갑니다. 그 둘의 모습은 강력한 힘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개개인의 마음 깊은 곳까지는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희망을 품고 빅 브라더가 무너지는 장면을 기대하면서 읽은 독자 분들도 틀림없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리적, 신체적 고문과 세뇌 앞에서 대단한 사랑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불쌍한 두 등장인물들은 서로를 저버리고 배신하게 되는 결말을 보여주는데요. 무너뜨리기 힘든 권력과 감시에 대한 저항이 결국에는 무의미하고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맙니다. 마음 깊은 곳의 자유에 대한 갈망에 대한 희망마저 갈아버리는 통제에 치가 떨립니다.

어쩌면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사회에서 힘을 들이지 않아도 찾을수 있는 수많은 잘못된 문제점들을 아시죠? 그 문제들을 알고 있는 국민들은 많지만, '내가 어떻게 하지? 뭘 해야 하지?' 하며 낙담하고 순응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비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좌절감과 허무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소설에서 자유의 가치를 깊이 고찰하게 합니다. 자유가 없을 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너무도 많습니다. 사랑, 자유롭게 생각하거나, 주장할 수 있는 권리 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1984는 비극적인 사회를 그림으로써 독자들에게 올바른 사회와 정부의 권력의 쓰임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우리는 현재, 과연 올바른 국가의 권력이 시행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을까요? 우리는 정말 이대로 있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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