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이방인 줄거리 소개 및 독후감

by lifeway 2024. 5. 1.
반응형

이방인

안녕하세요. 오늘 가져온 책은 이방인입니다.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의 줄거리와 독후감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방인은 정말 유명한 책입니다.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간의 존재와 타인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 사회의 편견과 개인의 무관심 등을 깊게 탐구한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당시 사회적인 편견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줄거리

소설은 고백체로 진행됩니다. 뫼르소라는 청년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한 문장으로 소설이 시작됩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뫼르소는 정상인인가? 이상할 정도로 가족에 대한 애정이 없어 보입니다. 가족의 죽음, 부모의 죽음에 슬퍼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아주 무심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문장 하나만으로 사람이 이상해 보입니다.

그는 쓴 커피 한 잔과 함께 장례식을 태연히 마칩니다. 눈물을 흘리거나 흐느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태연히 장례식을 마친 후, 아무렇지 않게 일상 속으로 뛰어듭니다. 마치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행동합니다.

여자 친구 마리와 함께 수영을 하고 일광욕을 즐기는가 하면, 영화관에 가서 코미디 영화를 보고 재미있게 놀고 옵니다. 부모와 아주 사이가 안 좋았거나 아니면 불효자입니다.

 

그는 알제리의 선박 중개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장이 그에게 뜻밖의 제안을 건넵니다. 바로 수도 파리에서 근사한 회사에서 더 멋지게 일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침을 흘리며 달려들 기회입니다. 하지만 뫼르소는 시큰둥합니다.

 

"저는 알제리에서 일하든, 파리에서 일하든 별 차이가 없습니다."

사장은 무안해졌는지 "자네는 참 야망 없는 젊은이군." 하며 혀를 끌끌 차게 됩니다.

연애는 정상적인 모습일까요? 역시 이 주인공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마리는 남자친구 뫼르소에게(사실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조차 대단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남다른 매력에 끌린 것 같습니다. 

'우리 언제 결혼할까? 나와 결혼할 마음이 있어?'라고 묻습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은 가관입니다.

 

"널 사랑하는 게 별 큰 의미는 없어. 그리고 결혼한다고 뭐 크게 달라질 것도 없을 것 같아... 하지만, 네가 원하면 결혼할게."

이를 듣고 결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마리가 그를 떠날 것을 기대했지만, 둘은 계속 교제를 이어간답니다.

 

뫼르소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레몽과 친분이 있습니다. 레몽은 여자관계가 복잡한 젊은 남자입니다. 레몽은 뫼르소에게 자기 정부를 괴롭혀달라고 제안합니다. 사실 뫼르소는 그가 부도덕하건, 10명이 넘는 여자와 놀아나건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정부를 괴롭히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며칠 뒤, 레몽은 그의 친구가 운영하는 별장에 함께 놀러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마리와 함께 별장에 갔지만, 그들을 미행하는 세력을 알게 됩니다. 바로 레몽의 정부의 오빠와 그의 일행이었습니다. 평소 레몽이 아내를 못살게 굴고 힘들게 하는 것에 앙심을 품은 오빠가 여러 무리를 거느리고 복수를 하러 찾아왔습니다. 레몽은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싸우다가 칼에 찔려 병원에 가게 됐죠.

남아있던 여자들에게 뫼르소는 모든 자초지종을 설명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뫼르소는 그 모든 과정이 정말 귀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담배를 한 대 피우기 위해서 바깥으로 나갔는데, 무리 중 한 명의 아랍인을 마주치게 됩니다. 아랍인은 단도를 쥐고 위협적으로 뫼르소에게 다가가 도발했습니다. 그날은 어머니의 장례식날처럼 따가운 햇빛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뫼르소는 이마가 지끈거렸고 손을 주머니에 가져다 댔습니다.

 

탕!

권총을 꺼내 아랍인을 쏘고, 쓰러진 그의 몸에 다시 4방을 쏘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불행의 문을 두드린 노크 소리 같았다고 묘사합니다.

 

뫼르소는 재판에 회부되었습니다. 그 당시 아랍인을 죽이는 것은 그리 큰 죄가 아니라서 가벼운 처분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검사는 뫼르소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유로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모친의 장례식에서 울지도 않았습니다! 태연하게 수영장에 가고, 여자친구를 만나서 코미디 영화까지 봤단 말입니다!"

 

재판에 서게 된 이유는 아랍인 살인 건이었지만 갈수록 재판의 흐름은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뫼르소의 장례식 이후 행동으로 쟁점이 옮겨갔고, 방청객들은 그를 미친 사람, 짐승만도 못한 사람 취급을 합니다. 여론은 더더욱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변호사는 자신 있게 가벼운 형을 받을 것이라 확신했으나 종잡을 수 없는 대중의 질타에 두 손을 들게 됩니다.

 

그는 사형을 선고받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모친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았기에. 슬픔을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형에 처해진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뫼르소는 재판에서 소리쳤습니다.

 

"나는 확신이 있어! 나 자신에 대한 확신! 나의 인생과 닥쳐올 이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다!

나는 전에도 옳았고 지금도 옳아. 앞으로도 옳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언제나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다. 살인범으로 고발됐으나,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형을 받게 된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무도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는 없다. 나는 비로소 세계의 무관심에 마음을 열었다."

 

뫼르소는 감옥에서 생각합니다. '나에게 남은 마지막 소원- 마지막 소원은 그저, 내가 사형 집행받는 날 많은 구경꾼이 와서 나를 증오의 함성으로 맞아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사형을 끝으로 이방인은 끝이 납니다.

느낀 점

 

이방인 소설 줄거리를 알려드렸습니다. 어떠신가요? 이 책은 많이 짧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줄거리도 간단히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주변인들은 당황스럽다,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 거지 이런  반응이 참 많았습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뫼르소는 이방인으로서 이른바 프랑스 알제리에서 살고 있는 이상한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솔직히 뫼르소는 희한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일반인의 시각과 일반적인 상식에 따르면 정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깊게 생각해 봅시다. 솔직히 우리가 뫼르소에게 상식대로 행동하라고 할 권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슬플 때 안 슬픈 사람도 있는 것이고, 모두가 재미있어할 때 누군가는 전혀 재미가 없을 수도, 아니 슬픈 감정을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개개인에게 대중적인 감각, 감정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뫼르소는 주변 사람으로부터 이상한 존재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다른 관점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리고 내재를 살펴보자면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과 욕망을 품고, 행동을 그대로 표출하는 인간입니다. 무감정해 보이는 인간인이나 어쩌면 가장 본인 감각에 충실한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본능대로. 기쁠 때 기쁘고, 자고 싶을 땐 침대에 쓰러지고, 슬픔에 빠져있고 싶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자기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전하고. 항상 가장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자신의 삶, 자기가 원하는 삶, 이끌어 가는 삶에 가장 충실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사람을 참 쉽게 배척합니다. 이방인을 이상하게 여기고 가까이 싶지 않은 사람 취급을 하죠. 그러나 우리에게 그럴 권리가 있을까요? 어쩌면 그는 자기만의 삶을 꾸리고 있는 게 아닐까요?

<이방인>. 짧은 책, 고전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책입니다. 기회 되신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